[호남탑뉴스]

남원시. 교룡산 둘레길 명소화사업 준공식 개최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8일, 교룡산을 걷기 좋은 숲길로 가꾸는 사업을 통해 조성한 ‘교룡산 달빛 피움길’ 준공식을 열고, 새로운 산림 휴식과 치유 공간이 완성됐음을 시민에게 알렸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교룡산 둘레길 가운데 1.2km에는 맨발로 걷는 흙길을 만들고, 1.7km에는 숲길을 새로 정비해, 전체 2.9km 구간을 이전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생활권과 가깝고 자연환경이 뛰어나며 역사와 문화가 함께 살아 있는 교룡산을 찾는 시민들이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맨발로 걷는 문화를 널리 알리고 체험 기회를 늘리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공사는 올해 3월 시작해 11월에 마무리됐다.

이번 조성 사업에서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과 숲길을 새로 만들고, ▲황토와 황토 구슬을 활용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끼 정원을 꾸미고 ▲흐르는 물로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길과 주변 시설을 정비했다. 

또 ▲배수로를 정비해 이용 편의를 높였고, 야간에도 시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말뚝형 조명과 반딧불 느낌의 조명, ▲방범용 영상기기(CCTV)를 추가로 설치해 전체 이용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은 물론 맨발 걷기를 즐기는 이용자도 만족할 수 있는 체험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산림 공간이 마련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교룡산 둘레길을 개선한 사업으로 ‘달빛 피움길’이 새롭게 조성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몸을 돌보고 쉴 수 있는 공공 여가 공간이 이전보다 넓어졌다”며 “교룡산 달빛 피움길이 지역 주민이 머물고 쉬며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남원의 대표 숲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앞으로 시설을 꾸준히 관리하기 위해 시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북본부 = 정태기 기자